2019년 제 1회 느헤미야 가족 캠프 (Nehemiah Family Camp)
"남한에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제주도에요"
NGI는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The Seed of Revival(부흥의 씨앗)’ 이라는 주제로 40명의 탈북민 및 탈북민 자녀들과 자원봉사자 및 스텝 등 약 80명이 제주도 열방대학 캠퍼스에 모여 <제1회 느헤미야 가족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출발 당일 아침 일찍부터 탈북민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김포공항에 모였습니다.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탈북민들의 얼굴은 온통 기대감으로 가득 차 보였습니다. 탈북민 자녀들의 얼굴에도 설레임과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이번 캠프의 목적은 탈북민들이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시간을 갖고, 강의와 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전인격적인 회복을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일라이자 선교사님의 ‘관계의 회복’ 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강의는 탈북민들이 가정, 직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참가자 중 한 탈북민 엄마는 당장 그 날 저녁, 13살짜리 사춘기 아들와 대화를 하는 동안 감정적으로 격해졌지만 강의 때 배운 것을 곧바로 적용하여 화내지 않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비록 3일 내내 비가 오긴 했지만, 낮에는 아름다운 제주도를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부오름, 함덕해수욕장, 제주국립박물관, 동문시장 등을 둘러보며 제주의 특색있는 관광자원들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흑돼지, 회국수, 성게국수, 전복죽, 몸국 등 제주도의 향토음식도 먹으면서 남북 간의 친밀한 교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 저녁에는 21명의 탈북민 중에서 10명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캠프기간 동안 기상악화로 인해 다양한 관광지들을 갈 수 없었지만, 캠프 마지막 날에 한 분의 탈북민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눈으로 제주도를 많이 담아가지는 못하지만, 제주도보다 더 귀한 것들을 마음으로 담아갑니다.”
이번 느헤미야 가족 캠프를 통해 남북한이 하나됨을 경험했고, 미래통일시대에 부흥의 주체는 탈북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 일정 내내 아무 사고없이 귀한 은혜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