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문]“북 2년의 억류생활…탈북민과 함께 하겠다고 가슴에 새겼지요”
“북 2년의 억류생활…탈북민과 함께 하겠다고 가슴에 새겼지요”
 
[인터뷰] 케네스 배 느헤미야 글로벌이니셔티브대표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03/08 [15:15]
 
 

2500만 동포를 돕고자 북한을 열일곱 번 방문했던 케네스 배 선교사. 그는 2012년 기존의 컴퓨터 파일을 새로 산 노트북에 옮기기 위해 지니고 있던 외장하드를 무심코 서류가방에 넣고 북한을 방문했다. 이것이 불온자료를 갖고 왔다며 반공화국 적대행위 죄목에 몰려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735일 간 억류됐다가 2014년 11월 8일 가까스로 석방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순간에 대해 케네스 배는 얼마 전 국제 NGO단체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NGI) 창립후원의 밤에서 이 같이 소회했다. “집에 돌아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를 위해 기도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450통 넘는 메일이 왔다. 그 편지 내용은 한결 같았다. 당신은 잊히지 않았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 함께 서겠다. 곧 돌아올 것이다. 힘내세요 등 벅찬 응원이었다.”… 이후 케네스 배는 ‘당신을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 는 지원에 힘입어 NGI를 설립했다.

소외된 난민들과 그 자녀들의 교육 및 자립을 돕기 위해 2016년 미국에서 첫걸음을 뗐고, 2017년 서울에 사역본부를 설립했다. 단체는 Remember(기억), Rescue(구출), Restore(회복), Rebuild(다시세움)을 목표로 탈북난민 구출, 북한주민 식량지원, 중국 현지 탈북고아 양육, 탈북민 학생 영어학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탈북민, 북한주민의 고통을 잊지 않고 변함없이 함께 할 것이라는 케네스 배를 만나 단체 활동과 한반도정세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 국제컨퍼런스서 열린 제10회 제네바 인권과 민주강사가 주의 서밋에서 연설을 했다. 어떤 내용인가.

북한 억류 당시 2년간 자유가 억압됐다면 북한주민들은 70년간 자유가 없다는 말을 했다. 북한주민을 기억하고 그들이 자유를 얻게 되는 날까지 함께해줄 것을 호소했다. 탈북민들의 이야기가 울려 퍼 질 수 있도록 그분들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고 했다. 특히 북한 인권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해주기를 바랐다. 그곳엔 웜비어 부모님이 오셨는데, 그분들이 한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 있기에 북한 정권에 대한 분노와 그 실상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평창올림픽 기간 남한에 왔을 때, 열악한 북한이 떠올라 편치 않았다고 한다. 남한의 발전을 보면서 북한도 풍요롭게 사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남북관계 변화가 상당하다. 관심이 많은 분으로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평창올림픽 계기로 남북 간 화해제스처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변4강과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3월말까지 국한돼 있는 일시적 평화로 생각한다. 결국은 4월이 되고 다시 군사훈련이 시작되면 북한도 거기에 상응된 도발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시 엄중한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작년 9월과 11월 달에 미국을 방문, 통일포럼에 참여하고, 백악관 국무부 상하의원들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통일문제와 북한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을 만났을 때 한결같은 목소리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렇게 간다면 두 열차가 마주보고 달리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항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는 북한과 미국과의 문제만으로 국한 될 문제가 아니다. 북한이 핵을 풀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전 세계 스물다섯 개 나라 이상이 핵을 가지려 할 것이다. 당장 남한 일본 대만 베트남 할 것 없이 우리도 핵을 가지는 것을 막지 말라는 발언이 쏟아질 것이다. 그러다보면 IS라든지, 알카에다 같은 집단들이 핵무기를 손에 얻어서 그것이 뉴욕이나 워싱턴에 터트릴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때문에 북한 핵 문제를 풀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잘 지내기 때문에 우리는 괜찮다’ 라고 될 일도 아니고, 북미대화만 되어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북한이 핵을 완전히 내려놓을 비핵화 결단이 서야지만 해결될 일이다. 그것이 해결된다 해도 북한 정권이 계속 유지되는 한 2,500만의 주민이 겪고 있는 일들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미국도 최근 인권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북한정권은 핵을 떠나서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 북한인권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누군가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 북으로서는 다급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협상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인 행동을 막아야 할 기로에 있다.

 

 

 

동족을 위해 기도하던 느헤미야처럼

北주민기억하고 회복하는 사람 필요

난민들의 자립 돕는 버팀목 되고자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NGO설립

 

사실상 양쪽이 단순명료하다.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 경제적 이득과 맞바꾸지 않겠다. 이게 북한의 입장이다. 미국의 입장은 비핵화를 약속하지 않는 한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 대화해봤자 주고받을 상황이 아니면 다음 단계는 전쟁이다. 전쟁을 막기 위해 정부가 물꼬를 트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인 올해는 건국 70년의 해로 통일을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무슨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 계기로 통일의 물꼬가 터질 것이다. 당연히 군사적인 전쟁이 아니라 평화통일, 복음통일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통일 원년의 해라고 말씀하셨는데 성경 이야기 등으로 빗댄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지.

느헤미야 1장 4, 5절 얘기를 말씀드린다. 페르시아제국의 느헤미야가 왕이 신뢰하는 수상궁의 순관원으로 있었는데 예루살렘 동족의 안위를 묻고 주저앉아 울면서 금식하며 기도했던 장면이 나온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서 결국 예루살렘의 무너져버린 성벽과 불타버린 성문을 다시 세우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지금 시대가 곧 느헤미야 같은 사람들이 필요한 사람이다.

우리는 남한에서 잘 먹고 잘 살지만 북한 땅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사람, 회복하고 세우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런 준비된 사람들이 필요하다.

 

 

▶느헤미야 글로벌이니셔티브 NGO단체를 올 1월 설립했다. 출범 취지와 활동내용은 무엇인가?

소외받고 잊혀져가는 난민들의 보육과 자립, 버팀목이 되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그 중 첫 번째 프로젝트가 탈북난민을 돕는 일이다. 북한에 남아있는 2,500만을 기억하며 그들을 구출해야 하고, 북한의 문이 열리면 회복이 되고 다시 세워지는 것…. 느헤미야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는 사람이 준비돼야 하고 두 번째는 하나님 말씀이 준비돼야 한다.

그래서 성경 100만 권을 찍기 위해 두란노와 MOU를 맺었다. 느헤미야 우리말 성경 100만 권을 준비해 북한의 문이 열리면 한 달 안에 10만 부의 성경배달부가 들어가서 말씀을 전도하고 한 권씩 주고오기로 했다. 700만 가구가 있으면 최소한 100만 가구는 한 달 안에 성경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자가 목표다. 사람과 말씀이 있으면 복음을 전달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북한복음방송도 시작하고, 매주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와 100서명운동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북한주민을 기억하게 하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북에서 살고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과 탈북민 가족들을 돕는 일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3만원을 매달 지급하면 한 가정의 식량을 공급해줄 수 있다. 아울러 탈북민 구출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300만 정도 구출할 예정이다. 한 사람 구출 비용이 정착도움까지 포함해 250만원인데 이를 모금할 300개의 구좌를 만들었다. 탈북하고자 하는 사람은 줄 서있기 때문에 돈만 있으면 구출이 된다.

구출된 이들과 함께 살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같이 살면서 정착을 돕고, 영어를 가르치는 등 자립하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다시세움’이라고 해서 토요일마다 12주 동안 북한선교 지방생 대상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단체가 정식 오픈한지는 서너 달 정도 불과하지만, 300명 정도의 후원자들이 생겼다. 3,000명 정도의 정기 후원자와 동역자들과 함께하는 것이 목표다. 훗날 1만 명 정도까지 후원자들이 생기면 준비하는 모든 일들, 탈북민 구출을 비롯해 탈북고아원 운영, 북한선교아카데미, 탈북민 영어학교, 복음방송 활동을 등을 거뜬히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억류 기간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 때, 희망을 느꼈던 때를 말씀한다면. 풀려난 후 잊지 않았다라는 책을 쓴 바 있는데 이를 통해 전해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가장 힘든 것은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다. 집에 갈 것인가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언제 갈지 몰랐다. 735일이란 시간을 억류돼 있을 줄은 생각 안했다. 제 직전에 붙잡힌 사람은 최장기수가 4개월 반 정도밖에 안 됐다. 제가 가장 오래 있었던 케이스여서 기다림이 어려웠다.

 

북한에서 735일 시간 억류 당시

기약 없던 기다림이 가장 힘들어

당신을 기억하고 있고 함께한다는

세계 각지서 온 편지보며 힘 얻어

 

나중에 안 건데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로 17만 7천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과 450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전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도한다고 해준 것이 큰 위로가 됐다. 그 편지들을 백번도 더 읽었다. 용기를 붙들어준 시간이 됐다. 편지에 쓰인 격려가 너무 소중했다.

책을 쓴 것은 힘들었던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셨고, 고난 속에서도 나를 보호하고 위로하셨고 사용하고 계신다. 이 고난을 통해 내게 유익 되게 하셨다. 마찬가지로 어떤 고난과 어려움을 겪더라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이 인생의 최선인 것을 배웠음을 얘기하고 싶었다. 2,500만 북한사람들을 기억하고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주기를 바랐다.

 

▶억류 기간 중 소중한 기적을 체험했다고 들었다. 관련 일화도 듣고 싶다.

억류된 지 삼일 째 되는 날 하루 종일 방 한 가운데 세워놨는데, 갑자기 왼손이 따뜻해지면서 손을 펴보니 금가루 같은 것이 반짝반짝하면서 손에 있는 온기가 왼팔로 옮겨갔다. 그때 성령님께서 너의 손을 잡고 계신 단다 하시면서 두려워 말라, 너와 함께한다, 염려를 내게 맡겨라, 내가 너를 돌본다고 말씀하셨다. 이 일을 통해 할 일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그때 처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들었을 때다.

2014년 11월 8일 토요일 풀려나기 전, 2014년 11월 3일이 월요일의 일이다. 그날 눈을 떴는데 하나님께서 스바나샤 3장20절을 펼쳐보라 하셨다. 거기에 내가 너를 집으로 데려간다는 구절이 쓰여 있었다. 그날이 월요일이었는데 그 주 금요일 특사가 나를 데리러왔다. 당시 온 특사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기간 방한한 엘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다. 경험한 얘기를 말하자, 깜짝 놀라면서 ‘우리가 11월 3일 월요일 워싱턴DC를 떠났다. 근데 오던 중 비행기가 고장이 나서 토요일에야 데려갈 수 있었다고 했다.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보아온 분으로서 여러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것 같다.

북한의 70프로가 영양실조다.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 교화소 건너를 보면 아줌마들이 큰 백을 메고, 10여 킬로 떨어진 곳의 장마당에 걸어서 간다. 자전거가 있으면 중산층이고, 나머지는 걸어서 갔다가 또 걸어서 온다. 억류되면서 더욱 절감했지만, 자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왜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까.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구속되고서야 뼈저리게 알게 됐다. 그래서 알았다. 지도자의 정치란 게 중요하구나. 어느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민족의 운명이 결정되는구나. 북한의 경우는 당이 결정한 방향의 찬성표에 순종한다. 당이 내린 결정에 반대할 수 없는 것이다. 조선인민민주주의라고 하지만, 백성이 주인인 민주가 들어갔지만, 지도자가 주인인 나라, 거기에 순종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도 여러 부조리, 부패, 갈등이 혼재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적어도 싸울 권리라도 있다. 반대 의사표시를 할 수도 있다. 그런 자유를 북한주민이 누리기를 소망한다.

 

北과 외부세계 연결하는 다리 되도록

하나님께 기도한 뒤 선교센터 만들어

평화가 곧 통일, 북한주민 마음 얻어야

그들 회복하고 다시 세우는 것이 책임

 

▶북한을 18회 가까이 방문한 것으로 안다. 북한 선교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97년부터 2002년까지 신학교를 다녔다. 그때가 북한에서는 고난의 행군 시절이었다. 많게는 300만이 굶어죽었다는데 최소한 100만 명이라고 하니까 인구의 10프로가 죽었다. 그런 얘기를 접하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 아버지가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나셨으니 북한은 연이 깊기도 하다. 관심을 갖고 2005년도 11월 중국에 전도여행을 갔을 때 북한 사람을 만났다. 한 번은 칠흑과도 어두운 밤 압록강 지류에서 코스를 타고 관광을 갔는데 북한 군인이 나온 것이다. 그 사람에게 사과니 과자니 빵 이런 것을 주게 됐는데, 그가 고맙다면서 뒤돌아서서 사라지는데 가슴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것이 있었다. 이 병사가 필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담배도 아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신 하나님 북한과 외부세계로 연결하는 다리로 사용해주시옵소서…. 이후 2006년 선교센터를 만들면서 북한도 들어가게 됐다.

 

▶이번 기회에 통일철학에 대해 듣고 싶다.

통일이 곧 진정한 평화이다. 북한주민의 마음을 얻어야 통일이 될 수 있다. 북한주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탈북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인권의 소중함,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삶의 가치에 대해 북한주민에게 여러 루트를 통해 전달해줘야 한다. 탈북민들 이야기를 들어라. 그들 자녀들의 교육 등을 지원해라. 이런 것을 통해 탈북민의 마음을 얻는 것은 북한 정부에게 아킬레스가 될 수 있다.

탈북민이 나와서 인권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들어주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이 없다. 그것처럼 큰 임펙트를 주는 일이 없다. 트럼프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지성호 씨를 초청하고, 방한 당시 국회 연설 중에서도 북한인권 실태를 폭로하고, 그리고 펜스부통령이 탈북민을 만난 것 등 이 모두가 탈북민과 함께 서겠다는 미국정부의 의지라고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달라.

분명히 때가 찼다. 건국 70년이 되는 올해는 통일이 다가오는 해가 될 것이다. 통일은 점차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이뤄질 것이다. 하루 만에 무너진 베를린 장벽처럼 통일도 갑작스레 도적처럼 임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준비하게 하셨다. 꿈이라면, 2020년에는 북한에 들어가서 그들을 회복하고 다시 세우는 일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20년에 평양가서 살게 됐으면 좋겠다. 그게 바람이고 기도 제목이다.

2019년에는 통일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탈북민도 하나원 가서 남한정착 과정을 밟듯 북한도 통일 후 단계적으로 1~2년간은 치안 확립부터 재건 조직이 필요할 것이다. 그때를 위해 3년 정도의 타임테이블을 세우고 성경을 준비할 계획이다.

억류 당시 기도해준 분들, 느헤미아 단체를 돕는 후원자분들을 비롯해 여러 고마운 분들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북한에서 무사히 나올 수 있었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고, 후원을 받아 소외된 난민을 돕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한 분 한 분 잊지 않고, 잘해야겠다. 모두에 감사드린다.

 

 

윤진석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