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I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새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은 북한 주민들에게 더욱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얼마 전 연로하신 한 어머니가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에 몇 시간을 걸어 가까스로 산 중턱에 올랐습니다. 마침내 남한에 정착한 아들에게 한 통의 전화를 걸 수 있었습니다. 거친 숨소리의 어머니 목소리를 들은 아들은 어머니를 위로하고 가족들의 안부를 물으며 올 겨울을 나기 위해 꼭 필요한 재정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재정은 남한과 해외의 수 많은 분들이 그들의 필요를 아끼고, 마음을 다해서 보내준 헌금이라며, 하나님께서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시며, 보살피고 계신다고 나누었다 합니다. 남한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해 드리자, 어머니는 “아, 그래서 우리 가족이 이때까지 살아 올 수 있었구나”라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에게 영접기도도 해 드리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시라고 아들은 덧붙였다고 합니다.
올해부터 NGI는 ‘북한주민 직접 돕기’ 사역의 일환으로 북에 남아 있는 탈북민 사역자 가정과 지하교회 성도들을 돕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달에 3만원으로 북한주민 한 명의 식량이 해결이 됩니다. 약 2만원이면 한 사람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쌀 20kg을 살 수 있습니다. 또 1만원이면 부식물(소금, 채소 등)을 살 수 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2만원($100)으로 한 가족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을 할 수 있는 셈입니다.
저희는 올해 ‘하루에 천원, 한 달에 3만원’의 재정을 후원하시길 원하시는 1,000명의 동역자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루에 천원으로 한 생명이 구출되고, 회복되고, 다시 세워지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 생명의 소중함이 우리의 작은 헌신으로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천원의 기적’에 함께 해주십시오.
아울러 ‘느헤미야 북한선교아카데미’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이번 첫 학기는 3월 24일(토)부터 12주간 진행됩니다. 현재 북한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실제적인 강의와 더불어 하나님의 성품, 예배, 선교, 영적 전쟁, 복음, 중보기도 등 각 분야의 국내외 유수한 강사진들의 귀한 강의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제가 가서 보고 경험한 것들의 바탕으로 진행하는 실제적인 사역 준비 과정이 될 것입니다. 탈북민 사역과, 북한사역에 있어 실제적인 실천과정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또한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에 들어가서 최소 2년간 사회 각 영역에서 삶으로 복음을 전하고, 영적인 진지들을 회복하고, 다시 세우는 일에 헌신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원합니다. 특별히 통일 시대에 함께 이 일을 감당해야 하는 귀한 사명을 가지신 탈북민분들의 참여를 요청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을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케네스배 드림
케네스배 NGI 대표가 지난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북한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엔워치’ 등 20여개 국제 인권단체들이 공동주최한 이번 회의는 유엔 인권 선언 70주년을 기념하며 유엔 유럽본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2009년 시작 이후,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등의 탈북민들이 증언해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북한에 억류됐던 케네스배 대표가 초청을 받아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해 전할 수 있었습니다. 배 대표는 “북한에는 신앙의 자유, 표현의 자유, 자유로운 투표의 자유, 여행의 자유, 기본적인 선택을 할 자유 등이 전혀 없으며, 심지어 지금도 수 십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와 노동교화소에서 아무 희망 없이 고통 받고 있다”고 전하며, “2천 5백만 북한 주민들은 국제사회가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면 작게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GI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많은 국제시민사회가 북한인권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기를 소원합니다. 2천5백만명의 북한주민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과 함께 서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NGI는 북한주민과 탈북민을 섬기기 위한 전문 사역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느헤미야 북한선교아카데미’를 개설하고 1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지난 1월, <느헤미야 100만 기도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신 기도용사가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2월 현재 1,150명이 넘는 분들이 전세계에서 북한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북한을 품고 기도해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느헤미야기도회>에서도 북한을 위해 매주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동역자님들을 기다리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은 항상 떠나온 고향집 부모님과 형제, 친지들에게 미안해합니다. 그리고 죄송스럽습니다. 먹을 걱정, 입을 걱정 없는 풍요로운 삶을 살면서 언제나 떨쳐버릴 수 없는 마음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탈북민들의 마음은 더욱 그렇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아무런 소망도 없이 어둠 속을 헤매다 죽어가는 그들을 구원할 방법은 오직 예수, 복음밖에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