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 2018 NGI 여름 뉴스레터

 

 

 

 

 
느헤미야 100만 기도서명운동 & 느헤미야기도회
 
"전세계 2,337명(56개국, 500개 도시)이 2,500만 북한주민을 기억하며, 함께 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9월 21일 현재, 전세계 2,337명(56개국, 500개 도시)이 2,500만 북한주민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 위해 『느헤미야 100만 기도서명운동(pray4nk.org)』에 서명해주셨습니다.
 
한 분 한 분의 동참이 2,500만의 북한 형제자매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느헤미야 100만 기도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시고 이웃에게 참여를 권유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하루빨리 북한의 문이 열려서, 북한 형제자매 한 명 한 명을 품고 ‘당신을 위해 제가 기도했습니다! 제가 함께 섭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북한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느헤미야기도회’에서는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2천 5백만명의 북한주민들을 위한 기도
1) 북한 땅의 신격화된 우상들이 무너지고 그 땅에 십자가가 다시 세워지는 날이 속히 오도록 
2) 우상숭배에 사로잡혀 있는 주민들이 그 속박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자유의 몸을 입을 수 있도록. 북한주민들의 모든 인권이 회복되도록
3)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하루빨리 자유함 속에서 주를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기를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중국, 일본, 러시아를 위한 기도
1) 이스라엘만의 신이 아니신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이 나라들 가운데 온전히 서기를
2)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강제노동 혹은 인신매매를 당해 살고 있는 많은 탈북난민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하길. 또한 각 정부들에게 이들을 강제북송시키지 아니하고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하나님의 눈과 마음을 주시길
 
남한 땅에 와 있는 탈북민을 위한 기도
1) 33,000명의 탈북민들이 단지 잘 먹고 잘사는 것의 이유로 남한 땅에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을 가진 자로 이 곳에 선 것임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해갈 수 있도록 
2) 하나원을 최근 수료한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3) 한국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탈북민들을 하나님의 눈과 마음으로 섬기며, 탈북민들이 교회 안에서 영적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기도서명하기
 
기도회 참여안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12명의 탈북난민들이 자유를 얻었습니다
NGI는 지난 7, 8월에 걸쳐 총 12명의 탈북난민들에게 생명의 자유를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12명의 탈북 형제자매님들은 현재 무사히 태국까지 도착하여 한국에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8월에 구출된 한 자매님의 사연을 전달 드리오니 이 탈북난민들이 한국 도착 후에도 주님의 은혜로 회복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미경(가명, 30세) 자매님은 술병에 걸린 아버지와 손이 잘려서 일을 할 수 없는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17살 때 도강을 했습니다. 중국에 일을 구하러 갔지만 결국 한적한 시골에 사는 남성에게 팔려갔습니다. 너무나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날마다 울었습니다. 어느 날 도망가려다가 잡히는 바람에 1년 가까이를 손목에 자물쇠를 채우고, 방에 갇혀 살았습니다. 잠자리를 거부하며 온 가족에게 매맞으며 살다가 결국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후에도 온갖 멸시와 고통 속에 살았습니다.  마침내 NGI와 연결이 되어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NGI가 새로운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탈북 자매님들과 자녀들이 언제든지 마음껏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8월 10일, NGI가 서울 구로동에서 신정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양천구 신정동 지역은 탈북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 중 하나로, NGI는 이를 통해 탈북민들에게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NGI는 주님의 마음을 담아, 이 곳을 ‘느헤미야 글로벌 커뮤니티 센터(NGCC)’로 명명하였습니다. 또한 NGCC는 수많은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통해 공급하심의 기적으로 문 열게 되었음을 고백하며, 다시 한번 겸손히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NGCC가 탈북자매님들과 자녀들이 언제든지 마음껏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고, 그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십시오. 또한 이곳에서 그 분들이 주님의 사랑을 통해 회복되며,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동역자님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두번째 힐링여행
 
"아이에게 고향에 있는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지난 6호 NGI 뉴스레터에서 만났던 탈북민 이지현(가명)를 기억하시는지요? 이지현(가명, 35세)님이 드디어 중국에 두고 온 아들을 만나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아들과 떨어져 산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아들이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아들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던 이지현님.. 
NGI는 지난 8월 27일, 이지현 자매 모자를 비롯한 탈북여성 3가정과 함께 두 번째 느헤미야 힐링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힐링여행의 목적지는 강원도 고성이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모여 4시간 가량 이어진 여행길에서는 이야기 꽃이 피어났습니다. NGI 식구들과 이미 얼굴을 익힌 터라 탈북민 자매님들과 아이들은 금새 마음의 문을 여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아야진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태어나서 바다를 처음 본다는 이지현 자매의 아들 하람(가명, 12세)군은 해수욕장에 도착하기 이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도착하기가 무섭게 바다로 가장 먼저 뛰어들며 엄마를 부르는 손짓에 이지현 자매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2세부터 40대 아이 엄마들까지 모두 드넓은 바다를 보며,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 이후 탈북민 자매들과의 ‘힐링수다타임’이 이어졌습니다. 특별히 기독 상담사분도 함께한 이번 여행에는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마련 되었는데요. 탈북과정에서의 이야기, 중국으로 팔려와 눈물로 지새야만 했던 시간들, 남한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자녀를 교육하면서 부딪히는 어려움 등을 서로 나누며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함께 모여 드린 예배에서는 정체성이 주제가 되었습니다. 이들 모두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나님께서 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나는 그분께 어떠한 존재인지’를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난생처음 설악산 케이블카도 탔습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절경을 바라보며 엄마들도 아이들도 모두 신난 얼굴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집으로 향하는 길에는 힐링여행에서 느꼈던 서로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잔잔히 흐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또한 이 여행을 통해 그동안 사람 취급 받지 못하고, 무시 당하며 살아왔던 모든 아픔들이 하나 둘씩 씻겨져 내려가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는 것을 NGI는 보게 됩니다. 
 
더욱 많은 탈북민들이 느헤미야 힐링여행을 통해 회복되며, 그들 삶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길 소원합니다. 동역자 여러분들도 이 사역을 위해 기도로 함께 해주실 부탁 드립니다. 
 
 
 
 
느헤미야 영어통일캠프(NERC)
"Return to God, Return to One Korea"
 
- 9개 국가에서 115명의 남북 청소년들과 해외봉사자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느헤미야 2:20a)
 
‘2018 느헤미야 영어통일캠프’가 7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제주 열방대학에서 주님의 은혜가운데 열렸습니다.
 
‘Return to God, Return to One Korea(하나님께로, 하나의 코리아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느헤미야 영어통일캠프는 탈북민 및 남한 청소년 43명을 비롯해 홍콩, 미국, 대만,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9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스탭 등 11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영어로 성경을 배우고 소그룹으로 나눠 발표도 하고, 음악, 댄스, 미술 등 창의 활동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의 살아있는 영어를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원코리아 컬쳐나잇’에서는 남, 북, 해외 청소년들이 각 문화권에서 느끼는 하나님에 대해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이 시간에는 대형 한반도 지도를 함께 펼치며 그 위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양 옆에 선 형제자매의 손을 잡고 ‘지금부터 탈북민들과 북한주민들을 위해 함께 서겠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함덕 해수욕장에서 함께 파도타기를 즐기고, 섭지코지, 김녕미로공원 등을 관광하며 제주를 여행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NGI는 이번 캠프를 통해 남북한 학생들과 봉사자들이 조금씩 변화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캠프 초반에는 어두운 얼굴로 프로그램과 예배에 소극적인 학생들이 캠프가 끝날 즈음에는 손을 맞잡고 뛰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놀라운 일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과 남한, 외국인 친구들이 함께 손을 붙잡고 부둥켜 울며 기도하는 모습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작은 통일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탈북민 학생은 “이곳에서 내가 사랑 받는 존재임을 알게됐다”며 “내년에 더 많은 친구들을 데리고 꼭 다시 오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 남한 학생은 “북한에 대해서, 탈북민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알게 됐다”며  “탈북민 아이들도 나와 비슷한 청소년이고 이 친구들을 더 알아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서 온 한 봉사자는 “단순한 단기선교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며 “이번 NERC는 내 신앙에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학생들과 스텝들이 “내년에 다시 만나요!”를 외치며 2019 NERC에 대한 기대를 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매년 진행될 느헤미야 영어통일캠프에 동역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Q.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홍콩에서 온 NERC 스텝 참가자 김이든(Ethan Kim)이라고 합니다. 18세 이고, 현재 홍콩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Q. NERC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나요?

저는 (홍콩에서 제가 다니는) 교회 게시판을 통해 NERC를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이번 캠프 전에 북한과 북한 사람들을 돕고 싶은 관심과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선교팀 모집 글을 보는 순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제가 캠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또한 하나님께서 저를 정말 사용하실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어요. 저는 재미교포이지만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다 캠프에 참석하는 일부 학생들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캠프날짜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런 생각들로 캠프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커졌어요. 저는 제가 이 학생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몰랐고,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어떻게 일하실 수 있을지 몰랐었죠.

 

2박3일간의 스텝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드디어 학생들이 온 날, 저는 여전히 불안했어요. 6명씩 한 방을 썼는데, 각 방마다 보통 2명의 스텝과 4명의 학생들이 배정됐어요. 하지만 저는 제 방에서 유일한 스텝이었어요. 혹시 그들이 저를 그저 또래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또 그들과 어떻게 관계해야 할지 불안했어요. 그 때 저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안위에 대해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NERC에서의 첫날은 어땠어요? 

저희 그룹에는 남자 2명, 여자 2명, 스텝 5명이 있었고, 캠프 첫날, 학생들은 대화를 망설이는 듯 보였어요.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로 서로 알아가려고 노력했고, 저는 곧 한국에서 온 한 학생이 이미 영어를 아주 잘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 학생은 제가 다른 학생들과 대화하는 것을 도와주었어요. 첫 날은 많은 학생들과 스텝들이 서로 불편했기 때문에 가장 어색한 날이었어요. 그래서 첫 날은 별다른 돌파구 없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죠. 기숙사에서의 첫날 밤 역시 예상대로 많은 학생들이 별 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고, 대부분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잠들었어요. 그날 밤 저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저를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고, 캠프 내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셨어요.

 

 

Q. NERC에서 스텝으로 섬기면서, 학생들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저는 한 방을 쓰는 학생들과 더 많은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들이 가르쳐준 한국 게임들을 하게 되었고, 그걸 통해서 많은 벽들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룹내에서도 조금씩 학생들과 교감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자 저의 걱정들이 천천히 사라지면서 이러한 학생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행복과 기쁨으로 다가왔어요!

다양한 영어 레벨 때문에 일부 학생들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차 학생들이 서로를 돕기 시작하면서 의사소통이 점점 쉬워졌어요. 하나님이 이 캠프에서 일하신 기적은 매우 실제적이고 놀라웠어요! 방에서도 우리는 많은 웃음과 농담을 나누었고, 곧 친구가 되었어요. 캠프 마지막 밤, 저는 함께 방을 쓰는 친구들에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잠깐 동안 밖에 나가서 밤하늘을 바라보고 싶은지 물어봤고 그들은 동의했어요.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놀라운 하늘을 바라보았어요. 우리는 그 날 저녁 예배 때 들었던 메시지를 곰곰이 생각하며 서로 살아온 이야기와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는지 나누게 됐어요. 그리고 그 날 밤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놀라운 형제애를 허락해주셨어요. 

 

Q. NERC를 떠올리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NERC 기간 동안 저와 많은 사람들을 바꿔놓으셨어요. 우리가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놀라운 관계를 만드셨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진정한 통일에 대해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하셨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제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 축복의 사람들이 북한의 독재 정권 아래에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저는 더 이상 가만히 서 있을 수 없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 속에 북한 사람들을 향한 불꽃을 피워 주셨어요. 제가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이러한 것들을 더 일찍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에요. 이번 여름은 NERC로 인해 잊지 못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