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봄분기 뉴스레터]회복사역

한국에 와서 처음 맞는 봄이건만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만 있어야 하는 우리 탈북민 엄마들의 사연을 전합니다.

구정을 맞으면서 지난해 저희 NGI를 통해서 한국에 오신 윤희 자매님과 같이 서해바다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고향을 떠나 중국에서 숨어살다가 신분의 노출위험으로 한국행을 선택한 윤희자매님은 어린 나이에 중국에 와서 신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슴 아픈 사연도 많이 겪은 분 입니다서해바다 옆의 나무숲을 거닐면서 솔잎의 냄새가 고향을 생각나게 한다면서 바다를 보니 기분이 한결 맑아진다는 고백을 합니다.
남한테 선뜻 얘기할 수 없는 나만의 아픈 사연 , 바다를 보니 마음을 조금이나마열수 있는 힘을 충전 받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그 동안 맺혔던 아픔 때문에 정작 한국에 오니 이제는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병원 출입을 계속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자신을 향해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털어 놓습니다. 해 지는 저녁 노을과 함께 다음 나들이를 함께 기대해 봅니다.
 
귀염둥이 아들 출산
코로나의 상황에서도 저희 커뮤니티에 있는 자매님 한 분은 아들을 출산 했습니다저희는 코로나로 인해 병원입구에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만 영상으로 새로운 가족을 맞는 기쁨을 함께 하고 공동체가 자매님의 가족으로 함께 설수 있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코로나의 상황이 길어지면서 심방을 다닐 수는 없었지만 전화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가끔은 일대일로 만나서 답답함도 나누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나눔과 속 아픈 얘기도 같이 나눕니다.
 
NGI의 회복사역을 응원하시고 함께 해오신 동역자분들이 있었기에 저희도 우리 탈북민 엄마들과 같이 설수 있습니다우리 탈북민 엄마들이 정서적인 아픔에서 속히 벗어나서 새로운 정체성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