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이 전해주신 ‘너는 하나님의 귀한 딸’이라는 말씀에, 경직되고 우울감에 움츠려 있던 저의 마음이 쭉 펴지면서 잃었던 웃음을 다시 찾았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는 말씀을 통해 나의 뒤에는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그 기쁨이 너무 좋아, 태국 난민 수용소에서도 저와 같이 힘든 삶을 살아온 탈북민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싶어 성경책을 나눠주면서 하나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들도 하나님을 만나고 행복함을 함께 경험하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국에 와서 예배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내가 너의 길을 밝히고 있으니 너는 이제는 당당하게 걸어만 가라”고 저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이제 저는 하나님으로 인해 두번째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삶의 의욕이 생겼습니다.
하나원 수료 후, 하나센터 선생님의 제안으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인턴에 합격하여 기획/홍보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산물유통에 관심이 생겨 관련 회사를 설립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제대로 된 꿈을 꿔 본적이 없습니다. 북한에서는 배불리 먹는 것이 꿈이었고, 중국에서는 북송 당하지 않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꿈을 주셨고, 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주중에는 직장과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주말에는 봉사를 하며 대학에 지원하여 올해,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합격을 했지만 생활비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그랬듯이 저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저는 열심히 땀 흘려 일한 생산자들의 농산물에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최고의 농수산물 전문유통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꿈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대학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경영지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입니다. 2학기부터 회계, 마케팅분야에 관련된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수강해 이를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학교를 졸업하고 창업해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경험담과 조언들을 통해서 창업세계의 정보들을 쌓아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대학교에 있는 기독교동아리(비저너리)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성경공부를 매주 주일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다해도 하나님 없이는 어떠한 기쁨도 없기 때문입니다.졸업후에는 가락시장 거래현장에서 2년 정도 일하면서 농산물거래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계획입니다. 또한 농산물 생산지를 다니며 플랫폼에 대한 홍보와 함께 생산자들의 거래처를 확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농가와 소비자를 한 번에 연결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만들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통일 이후에는 저는 남한 땅에서 경험과 교육을 통해 갈고 닦은 경영 실력을 통해 무너진 북한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기업가와 창업가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기업가와 창업가들은 돈만을 쫓아가는 사람들이 아닌, 하나님 안에 뿌리내린 사람들로 양성하고 싶습니다. 이런 하나님이 주신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기도로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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