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과 수 많은 역경 끝에 미국으로 탈북한 저는, 이곳에서 10년간 수많은 기적과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10년 동안 무수한 공격과 두려움이 닥쳐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제 가족을 축복의 땅으로 보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미국에 정착하는 데 열정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항상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학업과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병이 찾아왔습니다.
암으로 진행 될 수 있는 난소난종, 불임.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느라, 10년 넘게 끼니를 거르며 낮과 같은 밤을 살았던 지난 날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30살인 제게 폐경이 올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꿋꿋하게 버티고 있던 제 세상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이 들어 2020년 이후부터 치료를 포기하고 학업을 이어왔습니다.
몸이 약해지니 정신도, 믿음마저 약해져 이 세상에 홀로 남은 듯 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이루실 일이 없으신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 등 우울증으로 하루 하루가 힘겨웠습니다.
다시 빛을 비춰주시는, 나의 하나님 🕯
그러던 중 올 해 6월에 미국 텍사스에서 NGI 케네스 배 선교사님과 탈북민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북한에 하나님나라가 임하길 꿈꾸는 많은 외국인 선교사들과 한국에서 온 우리 북한 자매들과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는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이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너는 혼자가 아니고, 나의 믿음의 군사가 너와 함께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동역자님께 기도와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
미국에 온 후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지난 10년간 대학 졸업을 목표로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뎌왔습니다. 고등학생때 부터 생계를 위해 풀타임으로 일하며 하루에 2시간 자거나, 이틀 동안 잠깐의 눈 붙임만 허락되는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보낸 하루하루가 쌓여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졸업을 위해서 필요한 학비와 생활비를 채우기 위해 질병이 계속 진행되는 몸으로도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출을 받아가며 80%의 재정의 필요를 채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8,000(한화 1,000만원)이 더 필요하며, 기한은 이번 9월 말(D-DAY 30일)까지입니다. 2024년졸업까지 다음 학기를 포함해 4개의 학기가 남았고, 매 학기당 $8,000이 필요합니다.
후원자님, 용기를 내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미국으로 저를 옮겨와 주시고 학업을 허락하시면서 주신 꿈이 있습니다. 저는 북한에 다시 돌아가 주민들을 위한 주거용 주택과 비즈니스 빌딩을 지어서 북한 주민을 섬기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도 학업과 함께 NGI를 통해 탈북민 다음세대들과 교제하며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고, 미국에 들어온 탈북민들의 어려움을 돕는 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명과 학업의 길을 꼭 마치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맞이할 수 많은 낮과 밤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의 군사들과 함께 병마도 이겨내며 제 소명을 향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이 소명의 여정에 기도와 사랑으로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특별히 육적으로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굳건하여져서 학업과 삶을 힘있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깊은 은혜와 사랑으로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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